총체적 구원론의 정립이 필요한 때

오늘은 이사야 35장인데, 떠나셨던 하나님이 다시 돌아오신다는 말씀과, 그 하나님의 다시 오심은 심판을 거두시고, 심판 아래 있던 백성들을 다시 구원, 회복하시겠다는 것이다. 놀라운 것은 그 구원은 자연의 회복과 온전치 못한 자들의 회복도 포함된다는 것입니다. 이것을 단순히 영적으로만 해석할 필요가 없습니다. 실질적인 회복이며, 그 회복 안에는 자연의 회복도 포함된다는 것을 우리는 명심해야 합니다.
우리는 구원을 단순히 죽어서 천국 가는 것만으로만 이해하고 있습니다. 더 이상 그런 편협적인 구원론으로는 한국 교회가 당면한 시대적인 문제를 풀어낼 수도 없으며, 이런 편협적인 구원론이 성경적이지도 않다는 것을 인정하고, 총체적인 구원론과 종말론을 정립해야 합니다. 하지만 이런 문제제기 자체를 행위 구원론이라고 비난하는 소리가 여전히 여기 저기에서 들립니다.
종교개혁이 그 시대적인 산물이라는 것을 제대로 인식하지도 못하고, 그때 정립한 교리가 절대불변이라고 믿는 자들이 여전히 많이 있습니다. 500년이나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그 자리에서 조금도 움직이지 않으려고 합니다. 이것은 칭의의 교리가 잘못되었다는 말을 하는 것이 아닙니다. 500년 동안 성서학의 놀라운 발전으로 성경을 읽어내는 새로운 시도들이 계속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그것을 처절하게 무시하고 있다는 말입니다.
종교개혁의 전통을 잘 물려 받을뿐만 아니라 그것을 더욱 발전 시켜서 성서가 진정으로 무엇을 말씀하는지를 재발견 해 가야 한다는 말입니다. 이런 시도가 목회 현장에서 지속적으로 일어나길 간절히 기도합니다. 그래서 타락한 한국 교회가 새로운 소망과 능력을 가지고 나아가는 일들이 새롭게 시작되길 소망합니다. 오늘 이사야 35장의 말씀처럼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