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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지 않는 자들과 멍에를 메지 마라(고후 4:16)

2020년 10월 3일 by joshua@leesangjun.org

#1.
오늘 고린도후서 6장을 묵상하다 본문에 대한 새로운 발견이 있었다. 14절을 보면 이런 유명한 구절이 있다. “믿지 않는 사람들과 멍에를 함께 메지 마십시오.”(새번역) 여기서 믿지 않는 사람들은 헬라어로 ‘ἄπιστος’(아피스토스)인데, 말 그대로 ‘믿지 않는 자’(unbeilever)을 의미한다. 또한 ‘멍에’는 헬라어로 ‘ἑτεροζυγέω’(헤테로쥐게오)인데, 의미를 그대로 직역하면 ‘다른 멍에를 멘다’(to be yoked up differently)이다. 성경에서 일반적으로 멍에를 멘다는 것은 함께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마 11:30). 여기서 강조점은 서로 다른 이질적인 두 존재가 같은 멍에를 멜 수 없다는 것이다. 이것은 당시 팔레스타인에서 사용하는 멍에의 구조를 알면 바로 이해가 된다(사진 참조). 한국에서 멍에는 보통 한 마리의 소가 필요했지만, 팔레스타인 지역에서는 항상 두 마리의 소가 메는 것이었다.

#2.
그러므로 14절 의미는 명확하다. 믿지 않는 자와 함께 멍에를 메지 말라, 함께 하지 말라는 것이다. 서로 완전히 다른 존재이기에 멍에를 같이 멜 수 없다는 것이다. 이것은 이어지는 다섯 가지의 수사적인 질문과 자연스럽게 연결된다. 사도 바울은 이렇게 질문을 던진다(14~16절, 새번역). ① 정의와 불의가 어떻게 짝할 수 있겠습니까? ② 빛과 어둠이 어떻게 사귈 수 있겠습니까? ③ 그리스도와 벨리알이 어떻게 화합할 수 있겠습니까? ④ 믿는 자가 믿지 않는 자와 더불어 함께 차지할 몫이 무엇입니까? ⑤ 하나님의 성전과 우상이 어떻게 일치하겠습니까? 이 다섯 가지는 도저히 함께 할 수 없는 존재와 가치들이다. 사도 바울은 서로 대척점에 있는 다섯 가지를 제시하며 독자들 스스로 답하도록 만든다. 한 멍에를 같이 멜 수 없다는 것이다.

#3.
문제는 본문의 의미가 모호하거나 어려워서가 아니다. 앞에서 살펴보았듯이 의미는 명료하고 확실하다. 문제는 문맥이다. 다시 말하면 14절을 가운데 두고 앞뒤 문맥과의 불연속성이다. 사도 바울은 지금 자신의 사역에 대해서 변호하고 있다. 자신이 개척한 고린도 교회와의 불편한 관계(정확히 말하면 교회의 문제)와 더불어 교회 안에 들어온 거짓 사도들의 비난과 공격에 대해서 자신의 사역에 대한 신학적 변호(설명)와 사역자로의 삶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있다. 그런데 갑자기 14절에서 믿지 않는 자들과 멍에를 함께 메지 말라고 권한다. 전체 흐름을 보면 매우 부자연스럽다. 갑자기 엉뚱한 이야기가 툭 튀어나오기 때문이다. 여기는 우리는 다시 질문을 던져야 한다. “그렇다면 여기서 믿지 않는 자들이란 누구를 말하는 것인가?”

#4.
많은 경우 그 의미 그대롤 반영하여 하나님을 믿지 않는 사람, 우리 식으로 표현하자면 교회를 다니지 않는 사람 혹은 예수님을 믿지 않는 사람이라고 해석한다. 하지만 왜 이 곳에서 이런 말을 하는 것일까? 전혀 문맥적으로 보면 어울리지 않는 내용이다. 자신을 변호하고 자신의 사역(새 언약의 일꾼)에 대해서 신학적으로 설명하다가 왜 갑자기 이곳에서 믿지 않는 사람들과 멍에를 함께 메지 말라고 권하는 것일까? 정말 생뚱 맞다. 그렇다면 여기서 ‘믿지 않는 사람’이란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것처럼 교회 공동체 밖에 있는 사람들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 문맥적으로 해석하자면 이들은 ‘거짓 사도들’을 말한다고 봐야 한다. 그래야 문맥적으로 자연스럽고 매끄럽게 이해가 된다. 교회 안에 들어와 다른 예수와 다른 복음을 전하는 자들이 바로 믿지 않는 자들이며, 그들과 함께 멍에를 메지 말라는 것이다.

#5.
오늘날 우리들에게 거짓 사도는 누구일까? 자신들의 욕망(성공)을 채우기 위해 교회 안에 들어와 다른 복음과 다른 예수를 전하는 자들은 누구인가? 사도 바울은 그런 자들과 멍에를 함께 메지 말라고 강력하게 경고한다. 요즘 한국 교회를 바라보며, 무엇보다 이 부분에 대한 바른 분별과 판단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든다. 교회 안에 들어와 목사 짓하며, 장로 짓하며 자신들의 욕심과 욕망을 채우기 위해 하나님의 성전이고 새 언약의 공동체인 교회를 분열 시키고 이용해 먹는 거짓 사도들은 진짜 누구인가? 자신들의 출신과 학력과 스펙을 자랑하며 성도들에게 무거운 멍에를 강요하고 지우고 있는 거짓 사도들은 누구인가? 그들은 믿는 자들인 것처럼 코스프레를 하고 있지만, 진짜 믿는 자들이 아니다. 진정한 사도도 새 언약의 사역자도 아니다. 그런 자들과 멍에를 같이 메서는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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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복음자리교회 개처목사 이상준입니다. 제주도에서 10년째 살고 있구요. 하나님 나라와 복음, 제자훈련, 가정교회, 복음전도와  제자훈련과 성령사역 그리고 상담과 치유, 회복 사역에 관심을 많이 갖고 있습니다. 사랑하고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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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도를 위해 인쳐진 남성으로 나는,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며 용기와 겸손을 가지고 사람들을 자신과 환경의 한계를 뛰어넘어 하나님 나라와 그 분의 뜻을 이루는데 각자의 삶을 드리는 세상(공동체)을 함께 만들어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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