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의 정체성
이천년대 초 동두천에서 사역할 때 오렌지애드를 처음 알았으니 꽤 오래 되었고, 지역구가 아닌 전국구의 회사인데, 그런 회사가 문을 닫았다. 그만큼 어렵다는 의미일 것이다. 사실 교회들은 더 어렵다. 개인적으로도 매일 고민한다. 얼머나 ‘존버’ 할 수 있을지. 그런데 그나마 우리는 버틸 수 있었던 것이 ‘가정교회’ 였기 때문이다. 건물을 유지하고 운영해야 한다는 부담감이 없었기 때문이다. 그에 비해 기존의 …
Kingdom Come Ministries
당신의 나라가 임하여서 당신의 뜻이 땅 위에 이루어지게 하소서
이천년대 초 동두천에서 사역할 때 오렌지애드를 처음 알았으니 꽤 오래 되었고, 지역구가 아닌 전국구의 회사인데, 그런 회사가 문을 닫았다. 그만큼 어렵다는 의미일 것이다. 사실 교회들은 더 어렵다. 개인적으로도 매일 고민한다. 얼머나 ‘존버’ 할 수 있을지. 그런데 그나마 우리는 버틸 수 있었던 것이 ‘가정교회’ 였기 때문이다. 건물을 유지하고 운영해야 한다는 부담감이 없었기 때문이다. 그에 비해 기존의 …
어릴 때부터 배운 것은 ‘기계적 영감설’이다. 성경의 저자는 그냥 인간 타자기가 되어 주님이 불러주신 것을 그냥 기계적으로 받아 적기만 했다는 것이다. 성경을 공부하면 할수록, 성경은 매우 다양한 실로 짜여진 옷과 같음을 알게 된다. 또한 영감이라는 것이 어릴적 배운 것처럼 그렇게 기계적으로 작동한 것도 아닌 것 같다. 하지만 우리는 성경을 그렇게 이해하도록 강요를 당했고, 그렇게 읽어내는 …
얼마 전에 모 선교단체에서 훈련을 잘 받고 고향 제주도로 내려온 20대 후반의 형제가 다닐 교회를 탐방 중이라고 연락이 왔다. 직접 만나 이런 저런 대화를 나누는데 솔직히 욕심이 났다. 형제가 너무 잘 훈련을 받았고 복음전도에 대해서도 열정이 있었기 때문이다. 더 나아가 몇 명 안 되는 청년들을 큰 형의 마음으로 섬기고 이끌어줄만한 사람이 필요하다고, 그런 사람을 보내어 …
저널리즘 토크쇼 J 라이브 방송을 듣는데 정준희 교수가 갑자기 자신은 요즘 이 일(언론 비평)을 계속 왜 해야하는지 모르겠다고 말한다. 언론학자로서 현 시대를 보며 느끼는 분노와 좌절감, 아픔을 고백하는 말이다. 상황은 다르지만 목사로서 그리고 신학도로서 한국 사회와 교회를 보고 있으면 비슷한 질문과 감정이 마음 저 깊은 곳에서부터 올라온다. 한 사람의 목사로서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무력감과 …
옛날 청년 사역을 할 때, 일명 ‘깔데기 이론’이라는 것이 있었다. 전도, 세계선교, 사회정의, 제자훈련 등등아무리 멋있는 주제를 나누고 훈련을 받는다해도 최종적으론 연애와 결혼으로 수렴된다는 이론이다. 다시 말하면, 결혼 전에 아무리 멋있는 훈련을 받고 신앙이 정말 좋은 것 같지만, 연애로 그 모든 것을 날려버리거나, 결혼으로 그 모든 것을 말아먹는 청년들이 수두룩 하다는 이론이다. ㅎㅎㅎ 요즘 교회의 …